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 100km 해상표적 정중앙 '엑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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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9-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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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이 해상 표적을 명중하는 모습을 4일 첫 공개했다.

ADD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KTSSM이 해상표적 한가운데 세워진 과녁의 정중앙을 수직으로 타격했다. 표적은 10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그러나 탄두 중량을 비롯해 속도와 발사각도 사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진에 공개된 장면은 KTSSM을 수년 전 서해상 해상표적을 향해 시험발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ADD 관계자는 "KTSSM은 전에 공개된 바 있지만, 이 무기가 표적을 정확히 명중하고 있는 모습(사진)은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KTSSM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이 개발한 것이다. 수초 안에 4발을 쏠 수 있으며, 1.5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는다.

미사일 정보는 실체를 알아도 말할 수 없는 불문율이 있다. 그럼에도 군은 북한 위협에 적절히 대응할 수단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드물게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일례로 2012년 4월 군 당국은 사거리가 300㎞로 늘어난 현무2A 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군은 2015년 6월 사거리 500㎞의 현무2B를, 2017년 6월 사거리 800㎞의 현무2C를 추가 공개했다. 최대 사거리가 1500㎞로 추정되는 현무3은 일정 고도를 유지하는 순항비행을 한 뒤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순항미사일로, 2012년 4월 처음 공개됐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판 벙커버스터’로 알려진 현무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관련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ADD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세계군사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원천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국형전술지대지미사일이 표적 정중앙을 타격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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