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밤부터 로켓 세 대 발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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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8-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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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11시·내일 오전 8시 위성 탑재한 로켓 각각 발사…생중계 예정

  • "기상 조건상 발사 가능성 낮아…스타링크 50%·사오콤1B 40%"

미국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오늘 밤부터 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 '팰컨9' 두 대와 유인우주선 '스타십' 등 세 대의 로켓 발사를 시도한다.

30일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날씨가 허락할 경우 스페이스X가 플로리다에서 팰컨9 두 대 연속 발사와 텍사스에서 스타십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이 발사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먼저 미국 동부표준시(EDT) 기준 이날 오전 10시 12분(한국 기준 오후 11시 12분)에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첫 팰컨9 로켓 발사가 진행된다. 이 로켓은 스페이스X의 통신위성 '스타링크(Starlink)'를 궤도에 보내는 임무를 12번째 수행한다. 이 로켓에 스타링크 60기가 탑재된다.

첫 발사 예정 시각으로부터 9시간 6분 뒤에 두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두 번째 팰컨9 로켓 발사는 이날 오후 7시 18분(한국 기준 31일 오전 8시 18분)에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진행된다. 이 로켓의 임무는 아르헨티나의 지구관측위성 '사오콤1B(SAOCOM 1B)'를 궤도에 실어 보내는 것이다.

12번째 스타링크 및 사오콤1B 위성 발사 장면은 모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된다.

또 다른 로켓 발사는 텍사스 남단의 보카치카 발사시설에서 진행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여기서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 SN6'의 저고도 시험비행을 진행한다.

스타십 SN6 시험비행을 위한 로켓의 발사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텍사스 캐머런카운티에서는 "스페이스X의 시험 발사 활동에 협조하기 위해" 일정 시간 고속도로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폐쇄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9시부터 31일 오전 9시 사이다.

스페이스X 창업자 일런 머스크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타십 시험비행과 관련해 "발사 과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몇 차례 짧은 뜀뛰기(short hops)를 한 다음 크게 몸을 젓혀서 높은 고도로 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플로리다에서 예정된 두 대의 팰컨 로켓 발사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현지의 날씨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사실 두 팰컨 로켓 발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우주항공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공군 제45기상대 발표에 나타난 기상조건을 보면 스타링크 위성 로켓 발사 확률은 50%, 사오콤1B 위성 로켓 발사 확률은 40%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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