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건설 계약 '주춤'...아시아·중동 부진에 3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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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8-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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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9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 발표

  • 건설업계 총 계약액 256조원...전년 대비 0.4% 증가

  • 국내 건설계약액 239조원으로 1년 새 3.9% 늘어

지난해 아시아와 중동의 건설 공사 계약이 줄면서 해외건설 계약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의 경우 민간 부문은 줄어든 반면 중앙정부 등 공공부문은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17조원으로 1년 전보다 8조원(-32.2%) 줄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감소다.

지역별로는 중동(-16.2%), 아시아(-32.1%), 유럽(-47.3%) 등에서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시아(9조원)와 중동(4조원)이 전체 계약액의 81.0%를 차지했다.

해외 공사액 역시 중동(-10.9%), 아시아(-16.3%)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해외 건설공사 비중이 큰 아시아와 중동에서 계약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건설사들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수익성 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감소 요인이다.

이로써 해외 건설공사액 비중은 9.9%를 기록했다. 197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를 하회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6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0.4%) 늘었다. 총 계약액은 2018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39조원으로 전년보다 9조원(3.9%) 늘었다. 공사 종류별 보면 건축 부문이 68.1%, 토목 20.2%, 산업설비 9.7%, 조경 2.0%였다. 건축부문만 1.6% 감소했다. 아파트 공사 등 계약 감소 때문이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13조원(20.3%) 늘고, 민간부문은 4조원(-2.2%) 줄었다.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늘면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건축·토목 공사 발주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민간 부문은 2018년부터 분양가 상한제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며 위축됐다.

지난해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4조원으로 1년 사이 1조원(0.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65조원으로 2.2% 늘었지만, 해외 건설공사액은 -13.9% 감소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의 공사종류별 비중은 건축 부문 72.6%, 토목 15.2%, 산업설비 9.7%, 조경 2.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발전소 설비·산업생산시설 공사 및 도로·도로교량 공사 증가로 산업설비(19.1%)와 토목(5.8%)은 늘었지만, 건축(-0.2%)과 조경(-2.2%)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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