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늘어난 수요 잡아라…헬스케어 강화한 스마트워치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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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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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글로벌 업체들은 차별화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6일 핏빗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용 피부전기활동(EDA) 센서를 탑재한 신제품 '핏빗 센스'를 공개했다. EDA 센서는 피부 습도의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한다. EDA 스캔에 더해 '마음챙김' 애플리케이션의 명상이나 휴식 기능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심박수 측정 기술인 '퓨어펄스'도 개선됐다. 24시간 심박수를 모니터링해 정상 범위를 벗어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린다. 피부온도 센서를 처음으로 적용해 발열, 질병, 또는 새 월경주기 시작의 징후를 추적 가능하다.
 

'핏빗 센스'[사진=핏빗 제공]

앞서 지난 6일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워치3'를 출시했다. 최첨단 센서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은 각각 지난 4월과 5월 혈압과 ECG 측정 기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신제품에선 혈중 산소포화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갤럭시워치 제품군에선 처음으로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됐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넘어진 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4명의 사전에 지정된 연락처로 SOS 알림을 주고 1명의 연락처로는 통화를 연결해 주어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사진=삼성전자 제공]

가민 또한 지난달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시리즈에 태양광 충전 기능을 더한 '피닉스 6 솔라'를 출시했다.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사용자의 신체 에너지 보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바디 배터리' 기능이 특징이다. 수면 상태와 심박수, 호흡 빈도, 스트레스 등 실시간으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가민 '피닉스 6 솔라'[사진=가민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의 글로벌 판매량은 42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량 늘어났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특히 건강에 관심을 보이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워치5'를 앞세운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 오른 51.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가민(9.4%)과 화웨이(8.3%)가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 2위였던 삼성전자는 4위(7.2%)로 밀려났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3를 출시하면서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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