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어떤 스마트워치 차고 러닝할까'…'초경량화'삼성 VS '긴 배터리'애플

스마트워치 시장, 2030년 1조6819억원 규모로 '팽창'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8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 [사진=삼성전자]

'1000만명 러닝족' 시대를 맞이하면서 덩달아 달리기 필수 아이템이라 불리는 스마트 워치 시장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러닝 워치의 '3대장'이라고 불리는 삼성, 애플, 가민은 각각 특화된 기능을 내세우면서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한 러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삼성의 '갤럭시 워치 8'은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내부 구조를 새로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를 전작 대비 11% 줄였다. 전작보다 50% 향상된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한낮 직사광선 아래서도 직관적인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 헬스 앱과 연동해 러너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러너들의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을 위해 사용자의 러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구글과의 협업이 눈에 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에 처음으로 '웨어 OS 6'과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러너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은 일상에서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반면 애플은 '오래 쓰는 배터리'를 내세운다. 지난달 19일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애플워치 11'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거리 러너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고속 충전 시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8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강화됐다. 알루미늄 모델에는 이온 엑스(Ion-X) 글래스를 활용해 긁힘 방지 성능을 전작 대비 2배 개선했다. 이번 제품부터 새롭게 적용한 세라믹 코팅 공정으로 표면 강도를 원자 단위까지 강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LED가 탑재된 스마트워치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2025년 약 1억6000만달러(약 2242억5600만원)에서 2030년 약 12억달러(1조6819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약 30만대에서 3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