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중국판 배민' 메이퇀, 2분기 실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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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8-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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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퇀 2분기 실적 발표...매출 8.9% 상승

[사진=메이퇀]

중국 최대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이하 메이퇀)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이어우왕(億歐網)에 따르면 전날 메이퇀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2020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247억 2200만 위안(약 4조252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82% 급증한 27억1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예측한 매출, 순익 증가 폭을 훌쩍 웃도는 규모다. 

이로써 메이퇀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14억7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익은 25억2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급증했다.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오프라인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메이퇀의 2분기 음식 배달 매출은 108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했다. 

아울러 메이퇀의 신사업 분야의 약진도 눈에 띈다. 2분기 신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어난 5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신선재료 소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해 4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메이퇀이 코로나19 발발 이전 공격적으로 확장해온 호텔·관광 부문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메이퇀의 2분기 호텔·관광 부문의 매출은 13.4% 감소했다.

왕싱(王興) 메이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 영역이 발 빠르게 디지털화됐다"며 "메이퇀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이퇀은 앞으로 '푸드+플랫폼' 전략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신 사업이 메이퇀의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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