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번째 투자 유치에 '20억 달러' 몰려들어...2억$치 주식 판매도 예정

  • 2002년 설립 후 총 54억 달러 조달...기업평가액 1년새 100억 달러↑

민간업체 최초로 유인우주선 발사와 귀환에 성공한 일런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이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2000억원 어치의 주식 판매도 계획 중이다.
 

지난 5월 31일 발사에 성공한 세계 첫 민간 우주선 크루드래곤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크루 드래건 내부 모습과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 "총 28회·54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최근 19억 달러(약 2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전날인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달 4일부터 총 20억7000만 달러를 목표로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했고 75명의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해당 자금을 유치했다.

스페이스X는 이와 별개 1억6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도 판매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같은 비상장 상태인 기업은 내부 결정에 따라 별도의 투자 라운드를 열어 투자자와 필요 자금을 모집한다. 시드라운드부터 시작해 프리시리즈A, 시리즈A·시리즈B 등 투자가 누적될수록 뒤에 붙는 알파벳이 높아진다.

앞서 CNBC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스페이스X는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해당하는 계획을 '시리즈N'으로 분류해 발표했고 당시 5억~10억 달러 규모를 목표했다.

기업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크런치베이스는 스페이스X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포함해 2002년 창립 후 28번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54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5월31일(현지시간) 민간 최초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발사 성공 후 기뻐하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55조원'까지 껑충"...매서운 기업가치 상승세, 상장은 2024년 이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 보고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460억 달러(약 54조648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앞선 투자 라운드였던 시리즈M 당시 추산액이었던 360억 달러에서 반년 사이 100억 달러나 껑충 뛴 수준이다. 지난 5월 말 민간 첫 유인 우주선인 '크루드래곤'의 발사 성공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2002년 12월 창립 후 첫 투자 유치 당시 1882만 달러 수준이었던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2010년 10월 6번째 투자 라운드(시리즈F)만에 10억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15년 1월 시리즈G와 2017년 11월 시리즈H에서 각각 100억1000만 달러와 21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2회 라운드 연속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5월 시리즈K에서는 323억5000만 달러로 추산돼 기업가치는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투자자로는 나사와 구글,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의 펀더스펀드, 투자사 피델리티와 베일리 기포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설립한 투자회사 밸러 이쿼티 파트너스, 스페이스X 이사인 루크 노섹이 설립한 기가펀드 등 7개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일런 머스크로 지분 54%를 보유해 78%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민간 우주개발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 특성에 따라 스페이스X의 IPO(기업 공개) 시기를 최대한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시기는 최소 20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위성 인터넷 구축사업인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나사의 우주선 발사 수주 등을 스페이스X의 주요 매출원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나사의 화성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2022년에는 무인 화물선, 2024년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사업까지 참여할 예정이라 이후에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인 18일 스페이스X는 기업 출범 후 100번째 로켓을 발사했고, 발사 후 8분 40여초만에 1단계 추진체를 회수했다.

2018년 처음 로켓 발사에 사용됐던 이날 회수 발사체는 단일 로켓으로 6회나 발사와 회수하는데 성공하면서 '발사체 재사용·회수' 기록을 경신했다. 발사체 재사용은 로켓 발사 비용 감축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의 이전 투자 라운드인 올해 3월 시리즈M까지의 기업가치 평가액 추이.[사진=크래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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