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워크, 3000여 카카오 직원 대상 시범 서비스 나서... "출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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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8-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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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직원 재택근무를 QA 기간으로 활용... 개발 최종 마무리 단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 카카오가 이 기간을 '카카오워크' 상용화를 위한 검증(QA) 과정으로 활용한다. 카카오워크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3000여명의 카카오 임직원에게 카카오워크 사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제 카카오 직원은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비대면 협업도구로 기존에 이용하던 카카오톡과 카카오워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B2B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기업용 클라우드 메신저(SaaS)다.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면서 기업 비대면 협업에 필요한 화상회의·직원관리·보안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한 카카오워크는 사내 대화방에 허가받은 외부 카카오톡 이용자를 초청할 수 있어 사내 협업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협업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늦은 서비스 출시에도 불구하고 B2C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토대로 빠르게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외부 고객과 웹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라인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네이버 라인웍스보다 유리한 점이다.

카카오는 14일부터 진행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카카오워크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버그를 없애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당초 9월 예정한 카카오워크 출시행사는 보류했지만, 대신 카카오 사내에서 카카오워크의 유용성을 직접 검증하고 기업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QA 과정을 정식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을 정도로 카카오워크의 완성도가 올라간 신호로 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QA 과정은 보통 출시를 앞둔 최종 테스트 버전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버그를 수정한 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는 게 관례다"라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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