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물가 0.6% '껑충'…두달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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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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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원 소비자물가 30년 내 최대폭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가 7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던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점차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상승)를 뛰어넘은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0.8% 상승)을 웃돌았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미국의 CPI는 3~5월 석 달 간 하락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경제 재개와 함께 수요가 살아나면서 CPI는 6월과 7월 모두 전월비 0.6%의 상승을 기록,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빼고 계산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6% 오르며 전문가 예상(0.2%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1991년 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MUFG 은행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은행이 마개를 열고 돈을 찍고 있다"며 "가격이 점점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오름세를 보였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시장 전망치(0.3% 상승)를 뛰어넘었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PPI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곤두박질친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시장전략가는 "건강한 가격 상승은 경제가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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