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관계 달라졌다"

윤세미 기자입력 : 2020-08-12 08:00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관계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 스포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시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지금은 똑같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언급하면서 "나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것은 무역과 다르다. 그로 인한 죽음, 또 전 세계의 봉쇄 같은 것을 고려하면 무역합의의 천 배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피해가 미·중 무역갈등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그는 이어 "나는 시 주석과 무척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다르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오는 15일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최근 극단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이 무역합의에까지 번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양국 관계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남중국해 영토 분쟁, 기술 패권 등을 둘러싸고 전방위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지난주에는 중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위험이 있고 중국은 예측 불가하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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