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감염병 전문가 배치…자가격리 학생에 비대면 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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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8-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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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유사한 독감 예방접종 지원, 학원 방역 관리 위한 학원법 개정 추진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시도교육(지원)청에 감염병 전문가가 배치된다. 자가격리 학생이나 확진 학생에 대한 비대면 모바일 심리 상담 시스템도 운영된다.

교육부는 1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이런 내용이 포함된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내놨다. 

당장 다음 달부터 전국 초·중·고교생 534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와 유사한 독감이 유행할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내년부터는 전국의 교육(지원)청에 감염병·방역 전문가를 배치해 교육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학교와 방역 전문가·지방자치단체·보건소가 연계된 '학교 방역 지원 소통 채널'을 개설한다. 현장에서 궁금한 방역 사항을 즉시 답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원 방역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 교육(지원)청, 지자체 공동으로 '학원 방역 대응반'을 운영해 전국 대형학원 538개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학원에 교육 당국이 폐업이나 수업 중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학원법도 개정한다.

심리 방역도 한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경우 낙인 우려에 시달리고 심리적 충격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이 24시간 비대면 모바일 상담시스템을 운영한다. 교직원을 위한 별도의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학기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83억원에 달하는 학교 방역물품 구매를 지원한다. 학생당 마스크 6.1개, 교실당 손 소독제 6.4개 돌아가는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게임 기반으로 학습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공교육에 처음으로 AI를 접목하는 것이다.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영어와 국어에도 단계적으로 AI가 도입된다.

여름방학에는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원격 수업 방식의 집중 지도를 시행하며 2학기부터 일대일 또는 소그룹별로 맞춤형 대면 지도를 확대한다.

기초학력을 전담할 담당 교원도 배치한다.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내 578개교를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한다.

하루 300만명이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 수업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초등학교에서 돌봄 서비스가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면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해마다 750실씩, 2년간 모두 1500실을 마련해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3만여명의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 서비스도 추진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1일 오후 세종시교육청에서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 발표를 마친 뒤 배석자들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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