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되풀이…8월 초 수출 전년比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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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8-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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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평균 기준 12.7%↓

  • 반도체(-6.8%) 주춤,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40%대 감소 침체 지속

7월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수출액이 8월 다시 뒷걸음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8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7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2.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다.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무선통신기기(-43.6%), 석유제품(-45.8%), 반도체(-6.8%)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62.3%)는 크게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도 중국(-11.3%), 베트남(-23.5%), 미국(-22.3%), 유럽연합(EU·-13.9%), 일본(-27.8%), 중동(-51.2%)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7월 제1 교역국인 중국의 수출이 살아나는 듯싶었으나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형국이다.

7월 한 달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로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8월 수출 집계 결과 다시 감소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3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8월 초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지면서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입을 살펴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120.3%)와 반도체(2.0%) 등 품목에서 증가했다. 반면 원유(-50.2%), 승용차(-16.1%), 기계류(-6.3%) 등은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12.0%), 미국(-8.8%), EU(-28.2%), 일본(-14.1%), 중동(-56.5%), 베트남(-7.2%) 등에서 일제히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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