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부양책 주시하며 혼조...다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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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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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30%↑ S&P500 0.27%↑ 나스닥 0.39%↓

  • 국제금값, 미·중 갈등 커지자 다시 상승…0.6%↑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7.96p(1.30%) 오른 2만7791.4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9.19p(0.27%) 상승한 3360.4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2.63p(0.39%) 내린 1만968.36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의회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들어 최대 감염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7000명으로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일파만파 퍼지면서 감염 우려가 커졌지만,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상황.

감염 공포가 잦아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오던 항공사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고, 산업주와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타워브릿지어드바이저의 제임스 메이어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코로나19 급증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것은 최근 경기 순환주를 향한 이동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일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의회에서 경기부양책 관련 협상이 난항을 겪자 네 건의 정책을 행정명령 및 각서 등 행정조치 형태로 발표하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선 것.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의회가 부양책 합의를 서두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스톤인베스트먼트파트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부양책 규모를 키울 의향도 있다"며 "이번 주에도 추가 부양책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22% 오른 3259.71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6050.5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41% 오른 4909.5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1% 오른 1만2687.53으로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다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2039.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7% 뛴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 오른 44.9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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