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 “화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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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0-08-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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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살이 빠듯한 접경지역 화천군

  • ASF·군부대 해체·코로나19에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 뿌리째 흔들려

  • 이번엔 물 폭탄 동반한 장맛비에 피해 눈덩이

 

최문순 화천군수가 사내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종석 기자]



최문순 화천군수가 코로나19에 폭우까지 겹친 화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최 군수는 “화천지역 피해복구와 원활한 하반기 군정 운영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원 화천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물 폭탄에 수 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더욱이 산천어축제,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등 그동안 화천지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축제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잇달아 취소되면서 살림살이까지 빠듯하다.

화천군의 재정자립도는 8.8%로 전국 지자체 평균인 45.2%, 강원도 평균인 25.8%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자체는 지방세와 세외 수입, 지방교부세, 보조금 등으로 재정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각종 축제와 관광사업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접경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제들이 열리지 못하며 관광화천의 지역경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여기에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군부대가 국방개혁 2.0으로 해체돼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돌고 있다.

이렇게 피해 규모는 늘어나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시설물과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 상당 부분을 지출해 복구비용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 군수가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절실하다고 밝힌 이유다.

지역 여론은 그동안 진행된 화천지역 상황과 함께 이번 물 폭탄을 동반한 장맛비 등을 고려한 최 군수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장에 대해 정부의 빠른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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