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국립국악박물관에 남북음악 우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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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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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역할 하리라 기대"

LS그룹 3세 경영인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지난 7일 국립국악원장으로부터 북한음악자료실 개실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회사 측이 밝혔다. 이 대표는 LS그룹 고 구태회 LS전선명예회장의 외손자다.

이 대표는 앞서 지금까지 남과 북에서 발행된 전통음악 우표 전 종 370장을 국립국악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대표의 우표 기증은 국립국악원의 대여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북한음악자료실을 새롭게 꾸미며 개실 기념전시인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의 학술 논문으로 '우표로 알아보는 북한의 민족예술'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북한우표 전문가인 이 대표에게 도움을 청하게 됐고, 이 대표가 기증 의사를 밝히며 국립국악원이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 한 코너를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꾸밀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평양에 있는 조선우표사를 방문하기도 한 북한우표 전문가로 방대한 양의 북한우표를 소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정부 주관으로 북한우표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통일부 초청으로 남북우표전시회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영토임이 표기된 최초의 독도 표목 사진을 발굴해 국가 학술기관에 기탁하고, 안중근 기념관에 안의사 관련 남북의 우표·화폐 자료를 기증하는 등 문화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 민화협체육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남북문화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민간통일운동 공로와 남북우표문화교류에 기여해 국무총리표창과 정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북한 우표 속 개량 악기들은 우리에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북한의 아동가요우표와 우리의 동요 우표 속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반달, 고향의 봄' 우표는 민족적 동질성으로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며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걸음에 큰 울림으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태인 대표가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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