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회발 감염 재발 우려에…정부 “추가 조치는 아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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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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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양 교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적인 행정조치 실시 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후 다수 감염사례가 재발했고,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시장·상가 등으로 확산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고양시 교회발 확산이 커지면서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일 0시 기준부터 30명, 9일 30명, 10일 17명 발생했다.

특히 경기 고양 반석교회 관련해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는 확진자를 통해 어린이집 원아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됐으며, 지난 9일에는 반석교회 확진자 1명이 근무하는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또 경기 고양시 기쁨 153교회 확산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방문판매업으로 이어졌다.

윤 반장은 “소모임이라는 부분들이 관리가 상당히 어렵고, 추가적인 실효성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는 깊은 고민”이라며 “이전에 내렸던 조치를 다시 내릴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모임은 교회뿐 아니라 항상 코로나19 집단 발병 가능성을 상존하고 있어, 즉각적으로 (종교모임에 대한) 집합금지라든가 소모임 금지라는 조치를 당장 내리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교회에서 방역수칙 강화를 교회 전체가 신경 쓰는 쪽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대부분 소규모 개척교회에서 식사를 같이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감염이 됐는데, 이 2개만 실효적으로 지켜진다면 현재까지 발생한 감염사례들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8명 증가한 총 1만462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8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17명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6명 늘어 총 1만3658명으로 완치율은 93.38%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305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59만728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만63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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