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21일' 만에 전 세계 '2천만명' 확진…43일간 1천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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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8-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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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1000만명 확진에는 179일...두 번째 1000만명 확진에는 43일 걸려

  • 미국·인도·브라질 등 확산세 여전...세계 사망자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보고된 뒤 221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확진자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6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두 배로 늘어났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추이.[자료=월드오미터]


9일(GMT 시간 기준)세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후 11시경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만331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73만3139명이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배수 단위로 급증하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며 40여일까지 단축한 상태다.

작년 12월31일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를 처음으로 공식 보고했다.

이후 지난 4월2일에는 전 세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고 5월20일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첫 보고 후 179일째인 지난 6월28일, 약 6개월 만에 확진자는 두 배로 불어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부터 다시 43일 만에 2000만명으로 다시 갑절로 늘어났다. 6월 28일부터 25일 만인 지난달 22일에는 500만명이 더 늘어났고, 다음 나흘간은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씩 늘어났다.

앞서 첫 1000만명이 감염되는 기간은 6개월가량인 179일이 소요한 것과 비교하면, 43만일 만에 1000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어서 확산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각국 분포 비율.[자료=월드오미터]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6643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브라질(303만5422명) △인도(221만4137명) △러시아(88만7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859명) △멕시코(47만5천902) 순이다.

최대 확산국인 미국의 확산세는 지난달 24일 7만8446명의 일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소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5만~6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증가 속도는 늘어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앞서 일일 확진자가 5만명대까지 다가섰던 브라질의 확산세도 하루 2만명대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8일 기준 1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의 확산세도 무섭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쇄령를 완화한 상태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고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7월 중순 3만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수는 이후 매주 1만명씩 증가하며 8일에는 6만5156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주요 확산국별 확진자 증가 추이.[자료=월드오미터]


한편,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속도는 확진자 증가세에 비해 다소 완만하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월9일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후 92일 만인 4월10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만명까지는 15일(4월24일), 30만명에는 19일(5월13일)이 소요하는 등 소폭 둔화하고 있다.

지난 6월26일 당시 전 세계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후, 7월17일과 8월4일 각각 60만명과 70만명에 도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한 시위대가 브라질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발생에 대한 방역 책임을 촉구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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