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예판 첫 주말, 온라인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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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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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틱 브론즈 모델, 오픈마켓서 매진

  • 언택트 확산에 오프라인 매장은 한산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번 주말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온라인은 특정 색상의 자급제 모델이 '완판' 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지만,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오프라인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8일 서울 강남구·마포구 일대의 이통사 대리점을 둘러본 결과 직접 방문객보다는 전화나 온라인 문의가 활발했다. 강남구의 한 대리점 점주는 "상반기 '갤럭시S20'와 비교한다면 문의는 제법 들어오고 있다"며 "폭우까지 겹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많이 모이는 홍대입구역 근처 대리점도 활발한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는 인원은 적었다.

전날 찾은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단상가도 공시지원금이 나오기 전이라서 실제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테크노마트는 서울 시내 '스마트폰의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임에도 고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강변 테크노마트 내 한 대리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시지원금이 확정돼야 판매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이통3사가 지난 7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보조금은 최대 24만원이다. 전작 '갤럭시노트10'이 45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이다. 사전 개통일인 오는 14일 공시지원금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이곳에만 매장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전 예약 첫날인 7일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건수가 1개에 그쳤다"며 "신도림 테크노마트 전체를 통틀어도 100건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공시 지원금이 적은 오프라인보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자급제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에선 오프라인과 달리 갤럭시노트20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자급제 모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 삼성닷컴, 11번가, 쿠팡, 이베이 등 전 유통망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갤럭시노트20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노트20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 내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역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대 소비자들 상당수는 2년 만에 귀환한 구릿빛 미스틱 브론즈 색상에 대해 호평했다.

29세 직장인 이모씨는 "11일 먼저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마쳤다"며 "실물을 살펴보고 싶어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24세 대학생 서모씨는 "미스틱 브론즈는 스마트폰에 좀처럼 쓰이지 않는 색상인 데다 여성 액세서리로 많이 쓰이는 로즈골드와 비슷한 색감이라 매력적"이라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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