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진 윤석열 입지… 법무부, 고위검사 인사 단행

김태현 기자입력 : 2020-08-07 11:29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사실상 윤 총장의 대척점에 서 있던 조남관 검사장이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대검차장으로 윤 총장의 참모 역할을 했던 구본선 검사장은 광주고검으로 전보됐다. 새 검찰국장 자리에는 심재철(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다.  

공판검사와 형사부 검사 등 그간 공안과 특수통 검사들에게 밀렸던 검사들이 대거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들은 지방에 계속 머물게 됐다. 

법무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 간부 26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들의 인사는 11일 자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28기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법무부는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하여 우수 형사부장 등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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