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55개사 모여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출범…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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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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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재단법인 설립 승인…제1차 이사회 열어 허경화 대표 선임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55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공동 출자한 제약바이오산업 공동 투자·개발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보건복지부의 법인 설립 허가 승인을 받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orea Innovative Medicines Consortium, 이하 KIMCo)이 5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와 제약사들은 KIMCo를 설립해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사업화 등에 협력키로 결의했다. 지난 5월과 6월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거쳐 6월 30일에는 발기인 총회를 완료했다. 출연금은 70억원 규모다.

이사회는 이날 바스프 코리아 사업부장과 크놀파마 코리아 사장, 퀸타일즈 코리아 사장, IMS헬스 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비상근)을 상임이사겸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KIMCo는 먼저 정부의 제3차 추경예산에 반영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구축 직접지원사업(총 100억원)’의 사업수행 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대량생산 등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장비) 구축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8월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공고 및 평가 지침 등을 심의해 세부과제 공모, 선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늦어도 9월 중에는 선정결과를 확정해 국가 연구개발 시설 장비를 심의하고 장비 구축·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조직 구성, 임기, 임무 등을 명시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운영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도 의결했다. 운영위원회에는 제조분과와 R&D분과가 설치된다. 제조분과는 제조생산 인프라 구축 및 확충 관련 정책수립을, R&D분과는 감염병 등 관련 연구개발 정책 수립과 신약 연구개발 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KIMCo는 연구개발(R&D) 사업 프로세스 기획과 사업화, 네트워크 개발 등의 업무를 맡을 재단 사무처 직원(본부장급, 팀장급, PM급)들에 대한 채용 공고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허경화 KIMCo 초대 대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제약 자국화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와 함께 공동투자·공동개발 등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KIMCo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출자한 55개 제약바이오기업은 ▲GC녹십자 ▲HK이노엔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건일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셀 ▲대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성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마더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태준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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