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1만1000' 앞 멈춰선 나스닥...커지는 하락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20-08-05 09: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나스닥 '1만1000' 고지 앞 주춤...1만1080~1만1000 선 등락 오가

5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내림세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1만1000 고지 앞에서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자료=시황페이지]


우리 시간 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06%(2.12p) 내린 3297.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2만6716을 가리키고 있는 다우 선물지수는 등락 변동이 없는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4%(15.5p) 떨어져 1만1070.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선물시장에서는 미국 의회의 제5차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0%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다우 선물지수가 다소 선전하는 것과 달리, 이미 이틀간 '투자 화력'을 쏟아부었던 나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간밤 정규장에서 1만941.17의 신고점을 찍은 나스닥 시장이 '1만1000' 선 앞에서 주춤하면서, 전날 저녁부터 현재까지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반 1만1084.38을 기록했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같은 날 밤 9시 반에 이르는 동안 1만993.75까지 뚝 떨어졌고, 이후에도 현재까지 1만1080~1만1000 선을 큰 폭으로 오가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큰 궤적의 포물선을 그려가며 적절한 가격대를 찾고 있는 나스닥 시장이 이날 정규장까지 상승 동력을 되찾고 사흘 연속 최고점을 경신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4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요소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미국 의회와 백악관의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다. 오는 9일 미국 의회의 여름 휴회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백악관은 제5차 경기부양책 법안 합의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지난 1일 협상 난항 후 3일 다시 만난 양측 대표는 1200달러의 추가 현금지급안까진 합의했지만, 주당 600달러를 지급한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협상의 교착상태가 길어지면 다음 주가 끝나기 전까지도 합의를 볼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인용해 하원 민주당은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오전 8시 15분(우리 시간 5일 오후 9시 15분)에 발표되는 ADP 고용보고서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민간 고용통계인 ADP의 보고서는 매월 첫 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통계 발표보다 이틀 먼저 나와 월간 고용상황을 미리 가늠해보는 척도다.

지난 6월 민간 고용은 236만9000명이 증가했고, 7월 시장 예상치는 100만~150만명 증가다. 6~7월 미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세로 경제 활동이 주춤하며 2주 연속 주간 실업급여 신청이 늘어난 가운데, 7월 실업 감소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지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