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독재 배격" 발언에 통합 "당연한 원리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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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8-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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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언급한 데 대해 야권이 "당연한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기자들이 윤 총장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다수를 앞세워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면서 실질적 내용은 민주주의가 아닌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데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나"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어제 말했던 결기를 실제 수사 지휘를 통해서 구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의 임무는 바늘 도둑 잡는 게 아니고 권력형 비리를 잡는 것"이라면서 "윤 총장이 그런 기개를 초임 검사들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전날 윤총장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구두논평을 냈다.

이어 "윤 총장의 의지가 진심이 되려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라임, 옵티머스 등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를 다시 깨우고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검찰총장다운 결기를 보였다"면서 윤 총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공정과 정의라는 말을 포장 삼아 국민을 현혹시킨 세력들로 인해 나라가 두 동강이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 앞에서 편향적이지 않고 매사 공정한 검찰총장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 총장은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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