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지구까지 62일' 해상귀환 성공, 미 우주인 어떤 과정 거쳤나 [아주경제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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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8-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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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왕복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뉴욕타임스(NYT)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지난 5월 30일 발사돼 62알건 ISS에 머문 뒤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멕시코만 바다에 착륙하며 지구로 귀환했다.

2일 낮 12시 51분쯤 마지막 궤도 비행을 끝낸 두 사람은 귀환을 위해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다.

캡슐 안에서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디며 대기권에 진입한 두 사람은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도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크루 드래건 비행이 "나사로부터 우주 정기운항 능력을 공식 인증받는 데 필요한 최종 주요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splash down)' 방식은 1975년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에 당시 태평양에서 이뤄진 바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보기엔 (크루 드래건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더 손봐야 할 문제를 남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나사와 스페이스X는 정기운항을 다음 과제로 삼고 앞으로 약 6주간 크루 드래건 비행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말 나사 우주비행사 2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행사 1명을 태운 '크루-1'을 우주로 보내 첫 실제 임무를 수행한다.

내년 봄에는 나사, JAXA, 유럽우주국(ESA) 비행사를 태운 '크루-2'를 발사할 예정이며, 크루-2 발사에는 이번 크루 드래건 비행 때 사용된 유인캡슐 '데모-2'가 재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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