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폭탄에 아수라장... "지역 주민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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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7-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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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내린 물폭탄에 충청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전과 세종, 충남 계룡과 논산 등지에 호우 경보가 내려 철로가 침수되고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겼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로가 침수되고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7㎜, 금산 150.5㎜, 계룡 144㎜, 논산 142㎜, 대전 141.2㎜,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아산(송악) 90.5㎜, 공주(정안) 71.5㎜ 등이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보트를 이용해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 80여명을 구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며 "동구 대동천 철갑교 인근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안내했다. 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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