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렸던 브라질 대통령, 3주만에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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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7-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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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완치 후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달 5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뒤 양성 반응이 나오자 7일부터 관저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24일 마침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치부하던 그는 감염 후에도 부적절한 대처로 빈축을 샀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데도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계속 권장하는가 하면 격리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산책하다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청소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업무에 복귀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도 싸늘하기만 하다. 브라질 가톨릭 주교 150여명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서한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브라질은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교들은 서한에서 "보우소나루 정부는 빈곤층을 외면하고 무관심할 뿐 아니라 위기 대응에도 무능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생명보다 경제를 우선하는 비윤리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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