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해자, 장윤정 선수 외 3명보다 많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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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7-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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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이 된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폭언·폭행 가해자가 앞서 지목된 4명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매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본관 506호에서는 7월 22일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숙현 생전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

수첩에 적힌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2명 이름도 적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번 물어도 답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문장은 최숙현이 겪은 피해가 일시적인 피해가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최숙현은 3월 5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고소, 3월 9일 경주경찰서 방문, 4월 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신고, 6월 22일 대한철인3종협회 진정, 6월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겪은 폭언·폭행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자 6월 26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포기했다.

고인이 생전 고소·신고 및 진정서에 기재한 가해자는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운동처방사, 주장 장윤정과 선배 선수 김도환(개명 전 김정기)이다.

김규봉 감독은 7월 21일, 안주현 처방사는 13일 구속됐다. 주장 장윤정은 21일 경찰에 최숙현 가해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김도환은 7월 14일 경주시체육회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2017년 해외 전지훈련 기간 트라이애슬론 후배 최숙현에게 행사한 물리력을 인정하면서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이 고인에게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준 것을 증언했다.

최숙현은 17세였던 2015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ASTC) 주니어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고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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