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급 한·중·일 대형 만화 공모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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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7-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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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2020 오공배 한·중·일 국제만화 공모전 발대식 개최

  • 리커창 中 총리 제안으로 추진... 10월 30일까지 작품 접수

22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2020 오공배 한·중·일국제만화 공모전 발대식 [사진=손일연 기자]
 

“한·중·일 3개국 미래의 만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형 무대가 되길 기대합니다.”

2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화상형식으로 열린 ‘2020 오공배 한·중·일 국제만화 공모전’ 발대식에서 가오안밍(高岸明) 중국 외문국 부국장은 이같이 말했다.

2020 오공배 한·중·일 국제만화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국가급 대형 공모전이다. 당시 리 총리는 “오공배 공모전을 통해 3국 청년들 간 우정을 다지고, 문화 교류를 촉진할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열린 발대식은 약 한 시간 동안 화상회의 형식으로 한·중·일 3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가오 부국장의 축사는 베이징 외무국에서 진행된 발대식에서 영상을 통해 현장으로 전해졌다.

가오 부국장은 “리 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중국 외무국이 오공배 공모전을 주최하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만화가 한·중·일 문화예술 교류의 매개체가 되어 3국의 우호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베이징 외문국 발대식에 참석한 김만수 주중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오공배 공모전이 개최된 만큼 3국의 만화분야에서 오공배가 좋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오공배 공모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국 발대식 현장인 만화영상진흥원에는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과 ‘풀하우스’의 작가 원수연 작가, 고경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가 참석해 공모전 개회를 선언했다.

신 원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 오공배의 모티프인 손오공처럼 희망과 용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재능 있는 예비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원수연 작가는 “어려운 시기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일 청년들이 만화를 통해 문화를 교류하는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라며 “향후에도 대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기관이 대회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문국이 주최하고 인민중국과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 웹툰기업 IIE STAR, 일본 카도카와가 주관하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순천글로벌웹툰센터 등이  후원하는 2020 오공배 한·중·일 국제만화공모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오공배 공식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며, 11월 한달간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12월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순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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