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칼바람에도…'서울 접근성' 뛰어난 수도권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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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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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7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이후에도

  • 인천·경기 아파트 매매가 지수 상승세

[사진=대우건설 제공]


전매제한 강화, 6·17 부동산 규제 등 나날이 거세지는 부동산 규제에도 수도권(서울 제외) 부동산 시장은 되려 상승세를 보였다.

KB 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17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이후(6월 22일→7월 6일) 인천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 지수가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34개 시·구 중 인천 동구와 경기 동두천시를 제외하고 최소 0.1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까지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 수원시가 113.2로 가장 높았고 △경기 부천시 110.7 △경기 군포시 109.5 △경기 광명시 109.3 △경기 용인시 108.4가 뒤를 이었다.

6·17 규제 발표 전인 전월(6월 8일 기준) 대비 상승률은 △경기 남양주시 2.9%(104.6→107.8) △경기 광명시 2.2%(106.8→109.3) △인천 연수구 2.2%(104.4→106.7) △경기 안양시 2.0%(104.4→106.5) △경기 용인시 1.7%(106.5→108.4) 등 순으로 높았다.

업계 전문가는 "전매제한 강화, 6·17 부동산 대책 등 심화되는 부동산 옥죄기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되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시킬 교통 호재를 품은 지역 위주로 더욱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장 높은 매매가 지수 상승률은 나타낸 경기 남양주시는 GTX-B노선(2027년 예정)을 비롯해 지하철 8호선 연장(2023년 예정)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2024년 예정), 인천 연수구 GTX-B노선, 경기 안양시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경기 용인시 GTX-A노선(2023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규제 속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산111-1번지 일원에 영덕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1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77가구 규모다.

단지는 바로 앞으로 수십개의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이 위치하며 서울 강남까지 한 정거장에 도달 가능하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도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GTX-A 용인역(가칭)이 2023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용인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짓는 '남양주 별내 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포천 도로를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서울 잠실과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2023년예정)과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B노선(2027년 예정)이 들어서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다.

한신공영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안양 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48~71㎡ 총 230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이 가까워 서울역과 종로역 등을 환승없이 오갈 수 있다. 향후 월곶~판교를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2025년 예정)돼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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