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소규모 산발적 감염 계속…시흥 서울대효요양병원 3명 확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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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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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선박서 3명 확진자 발생…방역당국 "미하선 선원 22명 진단검사 중"

  • 오는 24일부터 교대선원 무사증 잠정중지‧PCR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요양병원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낮 12시 기준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과 관련해 3명의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병실과 옆 병실 환자가 1명씩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82명 가운데 11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중 1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요양병원이 감염병 취약 시설인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권준욱 방대본 부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의 사례는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관련해선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감염 장소별로 구분하면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 21명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선 광주고시학원 1명, 배드민턴클럽 2명이 각각 추가돼 총 144명으로 늘었다. 대전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7명이 됐다.

이밖에 해외유입 사례로는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Regul호) 하선 희망자 7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직 하선하지 않은 선원 2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부터 러시아에서 입항한 선박 중 국내 선상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승선검역 시 선원 전수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선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 방안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방역상화 대상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2개국을 추가한다. 오는 24일부터는 항공기로 입국하는 교대선원에 대해서도 △무사증 입국 잠정중지 및 교대선원 목적 사증 발급 후 입국 △항공권 발권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 제출 등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현재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위험도 평가를 통해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수시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 조치 △정기 항공편의 좌석점유율 60% 이하 운항 및 부정기편 일시 중지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해외환자 발생 동향 그리고 국내 해외유입 환자 수를 꼼꼼히 살펴 정례적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47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이라크가 20명이고 이어 미주 12명,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이집트 1명 등이다. 이라크서 입국한 20명은 현지 건설현장의 우리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48명 늘어 총 1만2396명이 됐다. 완치율은 91.1%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29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40만43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34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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