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한미 워킹그룹 해체해야" 주문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7-16 09:46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연합뉴스TV 유튜브 출연 "통일부, 한·미 워킹그룹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 "'주한미군 나가라' 하면 미국 '살려달라' 할 것"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북핵 문제 발생 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입장에서는 한·미 워킹그룹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면 용기 있게 치고 나가야 한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유튜브 채널인 '연통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 워킹그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서울대에서 외교학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얻은 뒤 통일부 대화운영부 부장과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 및 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이사장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두루 거쳐 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정 부의장은 그는 미국이 한·미 워킹그룹을 출범시킨 배경에 대해 "(2018년에) 한국 정부가 군사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를 빠른 속도로 진전시켜나갈 것 같으니,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장악력이 떨어질까 봐 속도 조절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 시기에 북핵문제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강 장관은 미국의 그런 의도를 몰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의장은 "처음부터 한·미 워킹그룹을 받은 것이 잘못"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워킹그룹이 사사건건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한·미 워킹그룹은 해체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안 올려줘서 주한미군이 나간다면 나가라고 해라. 국민이 촛불혁명처럼 일어나 '미국 나가라'라고 하면 미국은 살려달라고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미국에 주한미군은 태평양이 미국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중국을 견제하는 전초기지"라며 주한미군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 부의장은 그간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거듭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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