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친환경 사업 전도사’ 정의선 부회장, 선도 기업 역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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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7-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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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존과도 관련 있고 국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해 내도록 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열린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한 종합계획을 공개하는 국민보고대회에서 원격 발표자로 등장해 밝힌 말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전기차·수소전기차·도심형 항공기(UAM)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자신했다.

우선 정 수석부회장은 2021년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 LG, SK를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2만4116대)는 올 1분기 순수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맹을 바탕으로 한 발 더 성장하려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3개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개 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산업의 리더로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그리고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수소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 들어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는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서울시 택시사업자 등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도 맺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적으로 연결되며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등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더 앞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UAM이 대표적인 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며 “UAM을 2028년 상용화해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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