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주형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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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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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6언더파 6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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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18·CJ대한통운)의 말이다. 그는 첫날에만 6타를 줄였다.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김주형[사진=KPGA 제공]


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1·71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결과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안쪽(10번홀)에서 첫날을 출발한 그는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다. 흐름이 좋았다. 12번홀(파4) 티박스에서 279.3야드를 날렸다. 장타는 아니었지만 페어웨이 정중앙에 공이 떨어졌다. 두 번째 샷은 68.3야드를 날아갔다. 깃대와 3야드 거리에 멈췄다. 두 번째 버디.

좋았던 흐름은 무의미한 파 행진으로 이어졌다. 13번홀(파3)부터 18번홀(파4)까지 6홀 연속 파를 적었다. 표정에서 아쉬움이 짙었다. 두 타를 줄이며 바깥쪽(1번홀)으로 돌입한 그는 후반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뿌리 깊은 새싹은 떡잎부터 달랐다. 흔들리지 않았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5)부터 9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완벽한 마무리를 보였다.

이날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6언더파 65타를 때린 그는 잔여 경기가 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이규민(20)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오른 박은신(30·UBASE)과는 한 타 차가 났다.
 

스윙하는 김주형[사진=KPGA 제공]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오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두 타를 줄이면서 시작이 좋았다"면서 "중간에 흐름을 타기 어려웠다. 후반 첫홀 보기를 범하고 나서 '두 개나 세 개를 줄이자'고 생각했다.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산 컨트리클럽은 지금까지 세 번 쳐봤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대회 전에 연습 라운드 한 번이면 충분하다"며 "코스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단순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 오히려 심화해서 생각하면 실수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김주형은 "6타를 줄였다. 첫날이 끝났을 뿐이다.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승부다. 앞으로도 나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으로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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