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IT주 전성시대] 폭발적인 상승곡선…판도 바꾼 테슬라ㆍ엔비디아 등 주목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0-07-09 10:59
전기차ㆍ인공지능 등 시대 흐름 이끄는 기업들에 관심 집중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나스닥은 한달 간에만 8.57%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8.61포인트(1.44%) 뛴 10,492.5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2% 내외 상승하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갈아치웠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부양으로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IT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 역시 향후 유망한 주식을 꼽을 때 가장 먼저 기술주를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기술주 상승에 더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널리스트와 주식 분석 업체인 팁랭크 조사에서 상위를 차지한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유망주 역시 테슬라와 우버 등 기술주였다고 CNBC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을 보면 미국 증시가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정상)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사진=엔비디아]

◆테슬라부터 엔비디아까지···패러다임 바꾸는 기업들 전성시대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대표적 종목은 테슬라다.

납품 주기가 예상보다 짧아지는 등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팁랭크의 상위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은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애널리스트는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면서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6일 하루에만 14.48%나 상승했다. 기존 자동차 업계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면서 자동차 업게 시총 1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는 약 36만7500대에 불과하다. 반면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1074만대다. 그러나 전기차(EV)와 자율주행이라는 자동차 업계의 판도 변화가 테슬라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밀어올리는 원동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역시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 한 달간 무려 16.8% 상승한 엔비디아는 8일 기준으로 무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게임용 반도체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 중 하나다. 

8일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종가는 미국 인텔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미국 반도체 업체의 선두가 바뀌는 것은 6년 만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뿐만아니라, 인공지능, 자율주행 관련 사업, 데이터센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들 분야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엔비디아도 주목받게 된 것이다.  반면 서버와 PC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은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통신·게임·전자결제 등 분야에 관심 집중 

니혼게이자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주식시장의 뉴노멀이 의외로 빨리 정착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내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유망 종목에 꼽힌 통신 기술기업 퀄컴. 게임제조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게임과 통신 기업들이다.

최근 결제 분야에서는 현금이 사라지는 캐시리스(cashless)가 확산되면서 전자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와 페이팔 홀딩스들과 같은 기업의 주가도 고공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종류도 팬데믹 이후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상장이 증가한 것이다.

미국 IPO 시장조사 기관 르네상스 캐피털 집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신규 상장한 38개 기업 중 80%에 해당하는 31개사가 헬스케어·기술 관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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