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여성이 안전하고 차별없는 성 평등도시 성남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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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재천 기자
입력 2020-07-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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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8일 여성이 안심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성남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영숙 여성가족과장은 성폭력 예방 및 근절, 성평등 정책 중심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성폭력 근절과 차별없는 성 평등 정책을 집중 추진해나가 ‘여성이 안전한 안심도시, 차별없는 성 평등 제일도시 성남’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운을 띄웠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12월 시민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나섰고, 올해 6월엔 가정폭력 실태조사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가정폭력 피해 지원과 예방사업, 근절 정책 수립에 초석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과장은  올해 추진방향과 역점사업에 대한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 안전한 성남 만들기에 집중
여성안심귀갓길 36개 구역에 순차적으로 여성안전시설물을 설치, 지난해까지 단대동, 상대원1동, 야탑3동 등 116개 안심비추미(로고젝터)와 귀갓길 수진1동, 은행2동, 구미동을 포함해 21곳에 약 9km에 걸쳐 솔라표지병을 설치했으며, 범죄 취약 지역에 생활안전 CCTV를 확대·설치한다. 또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1인가구 여성의 안전한 삶을 위한 인프라 역시 구축
1인가구 여성들을 범죄로부터의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창문열림 방지장치, 문열림 센서 등‘안전홈세트 지원’과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추진해 1인 여성의 개인정보 노출·통화 관련 범죄예방을 도모한다.

◇ 성폭력과 성매매, 가정폭력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
성남가정폭력상담소 등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 9곳에 지난해 대비 2억6600만원을 증액한 20억8400만원 보조금을 투입해 피해자 상담, 의료와 법률지원 등의 체계를 강화하고, 인권과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나아가 자립지원을 도모한다. 또 피해자 지원 뿐 아니라 성폭력 가해자 치유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한 통합지원체계도 구축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오는 8월 디지털성범죄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법률지원, 의료지원, 불법영상물 삭제 등을 연계 지원한다. 또 지난 6월 맞춤형 예방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관내 155개 학교와 예방교육 전문기관 등에 배포한다. 또 디지털 성폭력, 돌봄, 여성노동, 성별 임금 격차 등 일상 속 젠더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나아가 성남형 성 평등 정책 발굴 모색에도 힘써 나간다.

성남 디지털 모니터링단도 10일까지 모집해 7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불법사이트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활동을 통해 성범죄로부터 클린한 온라인 안심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통해 디지털 성범죄 불안감 해소
디지털 성범죄 증가에 따른 시민의 불안이 나날이 증가하는 만큼 경찰, 대학교, 여성단체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를 색출해 나가기로 했다. 

2018년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 80대를 구입했고, 관공서, 경찰서, 대학교에 장비를 관리전환 및 무상대여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

◇ 청소년 폭력예방교육 건강한 미래 책임질 것
초중고 청소년,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과 대처 방안에 대한 교육을 진행,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해 나간다.

◇ 민·관이 합동하여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민·관이 협력해 각종 사례 및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성남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를 운영하고, 지역의 아동·여성대상 폭력, 범죄위험, 안전 등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위기관리가 필요한 성폭력 피해 공유·사례 회의를 거쳐 성폭력 대책마련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 성남 조성 
2016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과 지역사회 안전증진,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성폭력, 돌봄, 여성노동, 성별 임금 격차 등 일상 속 젠더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나아가 성남형 성 평등 정책 발굴 모색에도 힘써 나갈 방침이다.

최영숙 여성가족과장은 “성남만의 차별화된 여성 정책을 추진해 나가 여성이 안전한 안심도시, 차별없는 성 평등 제일도시로서 여성이 행복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성남으로의 품격을 높여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시정브리핑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성남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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