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한국산 냉연강판에 반덤핑 관세 최종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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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7-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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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AD)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최종 판정을 내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새벽 한국산 냉연강판 2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판정 결과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반덤핑 관세율 0.0%를 받았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며 이 기간 현대제철 수출량은 3만t 내외, 포스코는 4만t 내외다. 이 수출 물량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3일 냉연 상계관세(CVD)도 0% 판정을 받아 반덤핑과 상계관세 모두 0%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예비판정 당시 미국 정부는 '특별시장상황(PMS)'을 적용해 덤핑 마진을 책정했으나 최종판정에서는 적용률을 낮췄다.

그리고 상계관세 최종 판정에선 전기료를 보조금으로 보지 않았다. 다만, 포스코의 경우 반덤핑은 0%였지만, 상계관세는 0.59%를 부과받았다.

미 상무부는 이날 기름 등을 운반하는 유정용 강관 4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도 내놨다.

지난해 예비판정 때 0.77%였던 현대제철의 반덩핌 관세율은 0.0%로, 17.04%였던 세아제강은 3.96%로 각각 낮아졌다. 조사 대상 기간 현대제철의 유정용 강관 수출물량은 19만t, 세아제강은 25만t이다.

조사대상 업체는 현대제철과 세아제강이다. 현대제철은 '미소마진'이므로, 나머지 넥스틸과 휴스틸은 세아의 반덤핑율을 적용받게 된다. 재심에서 상계관세가 0.5% 이하이면 반덤핑을 종결하는 미소마진이 된다.

관세율이 낮아진 이유는 미국 내 평균판매가 상승했고, 특별시장상황(PMS) 적용률도 낮아져서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낮아져 업체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미국 시장이 코로나 등의 이유로 수요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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