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에이브럼스 긴급 회동... 한미연합군사훈련 시기·규모 협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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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7-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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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비공개 회동 가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전날 긴급 회동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정 장관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다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실사격 훈련 차질에 대한 불만,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이 교환됐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1일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에서 "코로나19로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간부훈련 등을 했지만 연 2회 전구(戰區)급 훈련 효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면서 "전구급 연합훈련은 연합준비태세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 운영 차질 문제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특히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는 내달 중순께 예상되는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축소 시행 또는 연기, 유예 등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을 검증을 위해 미국 본토에 있는 다수의 미군이 국내로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훈련에 참여할 미군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직접 회동을 제안해 정경두 장관을 만나 시기와 규모 등을 논의했다는 관측이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한미군 측과 계속해서 조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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