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편집숍 전성기] 온라인 편집숍이 뜬다…큐레이션·원스톱 쇼핑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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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7-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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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패션 업계에서 온라인 편집숍이 새로운 주요 소비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체 온라인 거래 규모는 12조722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1조4687억원) 증가한 수치다. 패션 거래액은 3조8477억원으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늘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주요 소비 계층이 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활발해지며 온라인 편집숍이 뜨고 있다.

편집숍은 여러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서 선보여 한 가지 브랜드만 취급하는 원브랜드숍, 자사 브랜드만 취급하는 자사몰 대비 선택지가 넓다. 때문에 가지각색의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의 시장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일일이 각 쇼핑몰을 찾지 않고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으며,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콘텐츠를 수집·선별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의 소비가 위축되고, 온라인으로 무대가 넘어갔기 때문이다. 언택트(비대면)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탓이다.

패션 업계에서 온라인 쇼핑의 첫 호황기를 연 것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다. 저렴한 가격에 접근성이 높아 온라인 쇼핑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어 '스타일난다' 등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나타났으며,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며 '인스타 마켓'이나 '블로그 마켓' 등 개인의 SNS 채널을 기반으로 한 판매 채널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편집숍이 주목받는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아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결제·배송 시스템의 간편화로 온라인 쇼핑을 오프라인 직접 구매보다도 쉽고 빠르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온라인 편집숍의 성공 사례는 '무신사'다.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업가치 2조원 유니콘 기업(가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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