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2100대에 갇힌 코스피…박스권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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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7-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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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유동성의 힘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8일 2217.21까지 상승한 이후 21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2187.93으로 장을 마쳐 지난달 8일에 비해서는 1.32%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도 당분간 코스피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내놓은 코스피 지수 상단은 2200선이다.

이달 코스피 상단은 2150선으로 예상한 키움증권은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시장으로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후반 미국 실적 부진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는 등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이 현실화되는 과정임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달 코스피가 단기 반락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간 기대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2분기 실적 시즌, 높아진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 부진보다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 과정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로 인해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 움직임이 크지 않은데다 증시대기자금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숨 고르기 국면이지만 주식시장에서 4~5월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력은 떨어진 듯하다"며 "미국이나 한국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수보다 정책과 경기 기대가 더 중요하다. 기간 조정 국면이지만 상승 추세 이탈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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