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손대자 중소기업 진단키트 생산량 73% 증가…이재용 '상생경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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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7-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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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코로나19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진단키트를 만드는 중소업체 지원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4월부터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진단키트는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를 띄고 있어서 공정이 전반적으로 손이 많이 간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소기업에서도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연일 야근을 할 정도다.

이에 진단키트를 만드는 공정에 자동화율을 높이기 위해서 삼성전자 엔지니어팀이 출동했다. 삼성전자에서 수십년 경력을 갖춘 엔지니어들은 각 기업에 파견가서 단기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포장작업 개선, 금형제작 등을 지원했다.

대구에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만드는 '솔젠트'는 주당 1만1900개를 생산하던 키트 생산량이 주당 2만571개로 약 73% 증가했다. 진단키트도 국산화해서 원가를 55% 절감했고, 용기를 일체형 구조로 설계하면서 용기 불량률도 전보다 40% 줄였다.

석도수 솔젠트 대표는 "진단키트는 제품 특성상 수작업이 많아 이렇게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삼성전자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를 기대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활동은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이다. 2018년 8월 삼성이 발표한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상생계획의 일환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0개, 2016년 479개, 2017년 487개, 2018년 505개, 지난해 570개까지 5년간 200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마스크, 진단키트, 손소독제, 눈 보호구 제조사 등 코로나19 극복과 관련된 중소기업 3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중이다.
 

[사진=솔젠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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