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 풀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1만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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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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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리퍼로 얼굴 치고, 갈비뼈에 실금 갈 정도로 구타...식고문까지"

[사진=YTN방송화면캡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가 최근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가혹 행위를 받아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 글도 등장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 나온 ‘그 사람들’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최 선수는 운동을 좋아했다. 피와 땀,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정신을 동경했다”며 “그러나 참되고 바르게 지도해야 할 감독과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 선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팀닥터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혹 행위에 대해선 “슬리퍼로 얼굴을 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했고 식고문까지 자행했다”며 “참다못해 고소와 고발을 하자, 잘못을 빌며 용서해달라는 사람이 정작 경찰 조사가 시작되니 모르쇠로 일관하며 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선수는 이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2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사전 동의가 100명이 넘는 1만 5159명에게 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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