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완성차 내수 '선방'…해외 판매는 32%나 줄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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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7-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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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효과·개소세 인하 덕 내수판매 41% 증가

  • 상반기 전체로는 완성차 5개사 22% 판매↓

현대자동차가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선보인다. 사진은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가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은 줄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58만1186대(국내 17만6468대, 해외 40만471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개소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41.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1.9%나 줄었다.

◆현대차 내수 최고…한국GM 내수 62%↑

업계 맏형 현대차는 6월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를 기록했다. 국내선 37.2% 판매량이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34.2% 감소했다. 내수만 보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랜저가 1만5688대 팔리며 8개월 연속 최다 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아반떼 1만875대, 팰리세이드 6895대, G80 7905대, GV80 3728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20만7406대(국내 6만5대, 해외 14만7401대로)를 기록했다. 국내선 41.5% 뛰었고 해외선 23.8% 감소했다. 쏘렌토(1만1596대)와 K5(1만145대) 판매가 1만대가 넘었고 K7(5652대), 셀토스(5536대)는 5000대가 넘었다.

한국GM은 6월 국내 9349대, 수출 1만6634대 등 2만5983대로 작년 동월 대비 25.2%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3037대, 스파크가 2425대 판매되는 등 내수 판매가 61.5% 껑충 뛰었다. 말리부와 트래버스 역시 각각 1095대, 574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XM3. [시진=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은 6월 판매가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총 1만426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XM3(5330대)와 QM6(6237대) 인기로 내수는 80.7%나 뛰었지만, 닛산 로그 물량이 빠지며 수출은 94.7% 줄었다. XM3는 6월까지 누적 판매가 2만2252대로 출시 4개월 만에 2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쌍용차는 6월 판매가 1만181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 감소하는 정도로 선방했다.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로 작년 동월 대비 내수는 18.6% 증가했고 수출은 77.6% 줄었다. 내수의 경우 지난 2월 5000대 수준에서 3~4월 6000대, 5월 7000대, 6월 9000대 수준까지 급상승했다.
 

쌍용차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상반기 5개사 판매 21.5% 줄어…수출 감소 탓 

반면 상반기 전체로는 5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5개사의 상반기 판매는 324만4549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국내는 80만89대로 6.0%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244만4460대로 27.6% 줄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공장이 가동 중단되고, 중국·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구매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해외 완성차 공장은 생산 재개에 돌입했으나, 아직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유럽 등 각국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판매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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