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주목받는 5G 네트워크] ① "코로나19, 국내 이용자의 5G 기대감 높이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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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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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이용자 25%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터넷 서비스에 더 투자"

  • 5G 단독모드·28㎓ 대역 상용화는 과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3%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5G가 LTE망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전체 이용자 중 25%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더 나은 5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추가로 인터넷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

에릭슨엘지는 15세에서 69세까지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8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 조사결과 코로나19는 국내 이용자들의 5G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탄탄한 네트워크 망이 펜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25%는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추가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5G 네트워크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모빌리티 △원격근무 △헬스케어 △실감 미디어 시장 등이 꼽혔다.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드론이나 로봇이 대신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자동차도 5G의 저지연·초연결성이라는 장점을 타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분야 중 하나다.

이외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의료와 원격근무 서비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같은 실감미디어 시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5G망 확대와 함께 일상생활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표분야다.

다만 국내의 다수 이용자는 현재 5G망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응답자의 40%는 5G망이 현재보다 더 확대 구축됐더라면 코로나19 극복에 더 큰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5G망은 현재 5G 장비만 활용하는 단독모드(SA) 방식 대신 LTE망과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어서다. 그만큼 5G 고유의 속도를 체험하기엔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5G는 현재 3.5㎓ 주파수 대역에서만 활용하고 있다는 과제도 있다. 5G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을 살리려면 28㎓ 초고주파수 대역에서의 상용화가 필수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는 일반 이용자들이 5G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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