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코로나19 극복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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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6-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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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사진 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30일 극적으로 타결했다. 동시에 코로나19 극복 및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이번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사회적 약자 기부를 위한 노사공동기금 조성에 나선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을 기부하고,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선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며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탠단 계획이다. 또 노사가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조직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앞으로 노와 사가 하나가 돼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손님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사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 은행장은 지난 19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전격 방문, 최호걸 위원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지지부진했던 갈등 해소의 활로를 마련했다. 하나은행 측은 “지 행장의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최호걸 위원장이 공감하면서 이번 임단협 타결과 노사 공동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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