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제약업계 명암] 코로나19로 주목받는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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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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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으로 백신·치료제 개발 화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빅파마인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백신‧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K방역과 함께 K제약바이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인 크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858건으로 확인됐다. 전체 임상시험 858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825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33건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이날 기준 전체 13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2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1건이며,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3.8%)이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자료=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제공]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하려고 했던 ‘렘데시비르’를 이용해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서울대병원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서울아산병원은 항말라리아제 ‘클로로퀸’과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남세브란스는 클로로퀸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대구로병원은 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 약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경상대병원은 항응고제 ‘후탄’, 동아대병원은 말초순환개선제 ‘페로딜정’, 서울대병원은 항염증제 ‘바리시티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법은 제약사가 실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자체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로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2상 승인을 받았다. 향후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60명에게 레보비르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2상 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의료기관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 ‘EC-18’로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에 나선다. 지난달 12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허가를 받았다.

유일하게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이노비오 제약사가 개발 중인 ‘INO-4800’이다. 식약처는 지난 3일 INO-4800의 임상1/2a상을 신청 12일 만에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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