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베트남 공보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전날 정부 상임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중단한 국제선 항공 노선 일부를 재개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가라오케, 바, 클럽 등 대규모 유흥시설의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총리는 특히 해외의 전문가, 사업가, 학생 등이 베트남에 귀국해 생활이 정상화되도록 전세기 건수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며, 베트남 외교부를 통해서 온라인 신청 접수 방식을 곧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총리는 정기노선을 개방하기 전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안전수준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내 입국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최근 30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를 구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관광자문회의(TAB)는 '포스트 코로나 국제관광 회복솔루션'을 통해 한국 등 주요국가의 관광 시장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총리실에 건의한 바 있다.
한 현지매체는 이번 방침에 따라 14일 격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우선적으로 정기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 베트남은 55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해외유입 감염자를 제외하고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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