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라팍에서 2442일만에 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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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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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8월 삼성과 계약,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 끝나

2013년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사진=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9)가 출장 정지 징계를 모두 마치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을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벌금 700만 원과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했던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이후 출장 정지 경기 수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오승환은 삼성과 계약하면서 42경기 징계 일수를 줄이고 올 시즌 1군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KBO리그 개인 통산 세이브(277개) 기록 보유자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삼성 한 팀에서만 뛰었다. 팬들은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안타를 맞거나 삼진을 기록해도 무표정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돌부처’라고 불렀다.

오승환의 KBO리그 마지막 홈 경기 등판은 2013년 9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였다. 9일 키움전 등판 시 오승환은 2447일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를 치른다. 단, 장소는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 라이온즈 파크다.

마지막 KBO리그 경기기 역시 2013년 10월 2일 붓부산 사직에서의 롯데전이다. 오승환은 9일 키움전이 2442일 만의 KBO리그 복귀인 셈이다.

복귀전은 라이온즈 파크 첫 등판에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복귀전은 편안한 상황에서 치르는 게 좋을 것 같다. 팀이 여유 있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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