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중단에 급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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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6-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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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감산 6월로 끝…미국 셰일가스 생산도 꿈틀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태도 변화에 또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사우디가 자발적 추가 감산을 중단하면서다.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유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3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0달러 떨어진 40.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42.94달러로 시세를 형성했다. 전일 대비 배럴당 2.31달러 뛴 가격이다.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 10만 배럴, 쿠웨이트는 8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6월로 마무리한다. 사우디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석유수요도 회복 조짐이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4월 합의된 OPEC+ 감산 외에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자발적으로 실시했던 추가 감산도 중지하겠다는 것.

유가가 일정정도 올라가면서 미국 셰일기업도 생산 증대 계획을 알렸다. 미국 셰일가스업계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이에 셰일 가스의 생산이 추가된다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유업계는 이러한 유가의 급락 움직임에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유가가 최근 반등되는 상황에서 조차 정제마진의 회복이 요원했지만 또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7.5원 상승한 ℓ당 1천276.1원이었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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