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배송 전쟁 격화②] "다음 날 아침 배달 완료"…'새벽배송'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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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6-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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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새벽배송 도입 통해 이커머스 시장 빠르게 안착

  • 고객 편의섬 초점 맞춘 소비자 중심 콘텐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쿠팡, 마켓컬리 등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이 빠르게 유통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오프라인 업체 못지않은 다양한 상품을 다룬 점도 있지만,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탓이 크다.

새벽배송이란 소비자가 밤늦게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 고객 집 앞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는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 중심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객이 물품을 구매해서 운반하는 번거로운 발품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보다 완성도 높은 새벽배송 서비스 마련에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5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새벽배송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업체는 마켓컬리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신선식품을 핵심으로 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통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11시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고, 이 물량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나머지 지역은 오후 8시까지 주문을 받고, 익일 오후 12시 배송을 마친다. 프리미엄 상품, 산지 직송 상품 등을 테마에 맞춰 소개하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쿠팡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새벽배송인 '로켓 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물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오전 7시 안에 배송을 완료한다. 1만50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월 2900원 회비 지불 시)도 가능하다.

특히 쿠팡은 올해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도 마련했다.

SSG닷컴은 작년 6월부터 '쓱닷컴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자정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고, 익일 오전 7시까지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해 준다. 풍부한 상품 물량, 콜드 체인 시스템, 최첨단 센터를 활용한 출고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서울 11개구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서비스 대상을 서울 전역으로 넓혔다. 하루 배송 물량도 기존 대비 2배가량 많은 1만건으로 늘렸고, 취급 상품 수도 80% 더한 2만7000개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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