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웃은 줌, 올해 매출 전망치 2배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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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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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매출 전년비 169%↑...전문가 예상치 훌쩍 웃돌아

미국 화상회의 전문기업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덕을 톡톡히 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확산하면서 서비스 이용이 급증, 매출과 순익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웃돈 것. 줌은 올해 실적 전망치도 2배 상향 조정했다.
 

[사진=AP·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줌은 2일(현지시간) 어닝콜을 통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줌은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해 3억282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주당 조정순익은 20센트라고 밝혔다. 레피니티브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 2억270만 달러, 순익 9센트를 모두 대폭 상회한 결과다.

줌은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2배 가까이 올려잡았다. 주당 순익을 1.21~1.29 달러로, 매출을 17억8000만~18억 달러로 제시했다. 3월에는 주당 순익 42~45센트, 매출 9억500만~9억15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리처드 벨라레 니담 애널리스트는 이날 줌의 성적표를 두고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술 분야를 다뤄온 20년 동안 이 정도의 폭발적 성장은 본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줌은 액티브 이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월간 1억7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줌의 마진율은 전분기 82.7%에서 68.4%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이 폭증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줌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말 70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2일 208.08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줌 주가는 1.8% 하락하고 있다.
 

줌 6개월 주가 추이 [사진=CN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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