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타고 날아오른 스타트업] ③ AR글라스와 5G스마트폰 하나면 원격회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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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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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현실에서 회의하고 자료공유까지 원격 협업 가능

스페이셜의 AR 협업 솔루션을 활용한 회의 장면. [사진=스페이셜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증강현실(AR) 글라스와 5G 스마트폰 등으로 3D 아바타를 이용해 원격으로 의사소통히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3일 3D AR 협업플랫폼 기업 스페이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여러 기관과 개인 등으로부터 서비스 이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전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외부로부터의 이용문의가 10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스페이셜은 지난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아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셜은 2010년 3D 소프트웨어 ‘범프탑(Bumptop)’을 구글에 매각한 아난드 아가라왈라 대표, MIT미디어랩과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이진하 공동 창업자(최고제품책임자, CPO) 등이 설립했다. 스페이셜은 AR과 VR 기기뿐만 아니라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현실에 접속한 뒤 상대방과 아바타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스페이셜의 플랫폼에 이용자가 늘어난 이유는 2D 화면이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가상공간에서 문서와 3D 모델, 프레젠테이션까지 만들어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편의성 때문이다. 5G라는 초저지연·초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환경의 상용화는 원격회의 플랫폼에 날개를 달았다.

스페이셜 플랫폼은 회사 임원들과 디자이너, 공학자, 마케팅 부서 팀원까지 다양한 업무 담당자들이 각자 집에 머무르면서도 프로젝트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한 장만 있어도 실제 인물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아바타를 자동으로 구현해준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화상회의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려는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로 현재 스페이셜과 LG유플러스, AR디바이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Nreal), 퀄컴(Qualcomm) 등과 손잡고 5G를 기반으로 하는 AR 협업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5G 네트워크는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 현실에서의 원격 화상회의를 가능케 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며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매개로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는 "하드웨어, 칩셋, 이동통신 업계의 협력은 2000년대 초 스마트폰, 초고속 인터넷, 앱 스토어의 모바일 혁명이 가져온 반향과 마찬가지로 AR 기술 혁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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